부지중에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적이 있을까요?

아브라함이 지나가던 세 천사를

평소에 늘 그러하듯 나그네를 대접하고자

자신의 장막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놀라운 하나님 계획을 들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섬기고 식사를 차리다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들은적이 많았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차리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때

작은일에 충성한 자에게 큰일을 맡기겠다 하신 주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 땅에서 사모의, 아내의, 엄마의, 성도의 작은일에 충성하며 살때

새 땅에서 주님의 식사를 준비할 기회를 갖게 될 날을 꿈꿉니다.

주님은 나로 더불어 드시고, 나는 주님을 더불어 먹는 시간.

열두달 동안 각기 다른 종류의 과일을 맺는 나무가

있다는 곳에서 그 열매를 가지고 주님 상에 이쁘게 담아내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줄기를 예수님의 보좌 믿에서 떠올려 잔을 채우고 치유의 잎을 잔위에 동동띄어 시간 마져도 풍성해 영원토록 즐거워 할 수 있을 그 날을 주님과 보내게 해주시겠어요?

음식을 손질하고 그릇에 담으며 그날을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이 땅에서 시간이 흐르고 흰머리가 늘 수록

구원의 날은 가까워져 기쁨이 커져 갑니다.

발이 시려워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데 첫째 아들이 와서 말을 했다. “ 엄마, 발시려워요”

양말을 신으라고 말하는 도중에 이미 둘째 셋째에게 똑같은 말을 하는 첫째.

“ 나 발시려워”

형의 말에 둘째의 대답

“ 발에 불을 붙여봐”

둘째의 대답을 들은 첫째의 대답

“No”

이어진 셋째의 대답

“ 발을 잘라봐. 발이 없으면 발시려운것도 못느끼고!”

첫째의 대답

“No”

남자 셋을 키우는 엄마의 감수성을 잘지켜야겠다.

말도 안되는 말들에 낄낄낄

may the fourth be with you

 벌써 5월이에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April 프로젝트를 마쳤답니다. 

 자우림의 노래 "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기지개나 펴 뭐 신나는 일, 뭐 놀라운일 없을까우와우와우와우 와 !!!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르을 ~ ! 야이야이야이야이야 ! " 

 Crystal 이 학창시절 좋아했던 노래였는데요

  예수님과 함께 걷기 시작하며, 이 노래에 동의할 수 는 없게 되었답니다. 

 매일 똑같은 날이 없었어요. 날마다 Crystal은 경험하고, 그 경험은 쌓여가고, 성장해 갔거든요. 

 오늘의 새벽 공기는 어느때보다 싱그러웠고, 햇빛은 강렬했죠. 

 " Crystal . 네 느낌 , 그게 내가 너를 보는 마음이야."  하나님은 속삭이셨죠. 

 인테리어 관련 사진을 검색하던 중 제 눈을 멈추게 한 사진이 있었어요. 

 거울이 있어야 할 자리에, 'You are beautiful'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제가 갖고 싶은 '거울'이었죠. 

제가 거울을 보며 듣고 싶은 메시지는  'You are beautiful' 이었어요. 

Crystal 에게 필요한건 '거울'이 아니라, 아름답다 말해주는 그 무언가였죠. 

 오늘도 Crystal이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오늘도 수고했어. 너로 충분해,  ' 

그 누구와 같은, 닮은 사람 Crystal이 아니라

유일한 Crystal로 있어줘. 

난 네가 , 너라서 정말 좋아. 

 Crystal 은 Crystal 로 있을때가 가장 멋져. 

 

 스스로를 판단하고, 혼내기만 했던 순간들을 뒤돌아보며

 위로와 격려로 등을 토닥토닥 해줍니다. 

콜로라도 # 3.

 다 큰 첫째 아들, 둘째 아들. 

 비행기 안에서 잠든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내려야 하나 Chan은 걱정했어요.

" 여보 내가 가방을 들고, 태훈이를 안고 갈게, 여보는 승훈이를 안고 이 가방만 들어줄래? "

Crystal은 말했죠. 

" 여보, 애들 일어나라고 깨우면 걸어갈거야"

비행기가 도착하고 우리 좌석이 내릴 차례일때 아이들을 깨우니 

잠에서 덜깬 모습으로 눈을 감고 걷기 시작하는 '승훈'이와,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흔들흔들 걸어가는 태훈이. 

Chan은 감탄을 했습니다. 

" 우와 ! 우리 애들 진짜 다 컸네 !! 너희들 아빠가 기억할거야 !! 너희들 다 컸어 !! 이제 아빠랑 어디든 같이 선교 다닐 수 있는거야 !! 자랑스럽다 아들들 !! "

 새벽에 도착한 비행기 안에서 흔들어 깨운 아이들이 걸어서 나가는 모습에 

심장이 뜨거워질 만큼 큰 감동을 받아서, 아이들을 부등껴 안아주는 남편 Chan

그런 칭찬을 받은 순간을 되뇌며 " 아빠 ! 제가 눈감고도 걸었지요? 그치요? " 하는 아들

 몇년 전에만 해도, 비행기안에서 울지 않아줘서 고마운 아기였는데

이제는 늦은 밤 도착한 비행기에서, 스스로 걸어나와줘서 고맙다고 할 만큼 큰 7살, 6살 아들

어느날에는 혼자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기특해할 날이 오겠지요. 

그리고, 그 특별한 날을 모두 기억하고 싶은 Crystal Mom 이랍니다 . 

 

 

콜로라도 # 2.

 

오전에 콜로라도의 유명 산(아무리 외워보려 해도, 수없이 들어도 머릿속에 오직 '유명산'으로 뿐이 기억을 못하는 그 외의 새로운 단어는 자동 삭제 기능만이 업데이트 되는 Crystal의 대단한  '뇌')

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며

" 여보 우리가 서로를 만나고 가장 큰 변화는 '함께 있다는 것'인것 같아 "

Crystal 이 Chan 에게 말했어요. 

 

 그리고 콜로라도에 함께 여행을 온 동역자들을 생각하며 마음에 이런 노트를 남겼어요.

 

 중요한 인연은 대단한 이벤트에서 한번 만날만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떨어트렸을때, 허리 굽혀 주워줄 사람.

신발끈이 풀어졌을때, 묶어줄 거리를 두고 걷는 사람.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같이 웃어주는 사람.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같이 들어주는 사람. 

 

파랑새를 찾아 전세계를 돌았지만, 찾지 못해 낙심한 마음으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을때

자기 집 지붕위에 앉아 있는 파랑새를 찾음과 같이

 인연이라는 파랑새가 내 곁에 함꼐 있었음을 알게해준 

'여행'

 

 태훈이는 물었어요. 

" 엄마는 엔디 티쳐가 더 좋아요? 아니면 예문 티쳐가 더 좋아요? " 

" 태훈이는 어떤데? "

" 저는 잘 모르겠어요. " 

" 엄마도 모르겠어. " 

 잠시 생각하던 태훈이는 말했어요. 

" 예문 티쳐는 같이 재밌게 놀아줘서 좋고,  엔디 티쳐는 같이 있어서 좋아요 " 

" 엄마도 그래 " 

 둘이 공통 분모 단어는 '같이' 였어요. 

 '같이' 간 콜로라도 여행이어서 '감동'이고

'같이'있어준 인연이 감동이었답니다. 

콜로라도 # 1.

" 목사님. 제가 집을 샀어요 ~! 놀러오세요 ~ " 

" 그래 . 갈게 ~" 

" 네 ! 기다릴게요. " 

 

 그렇게 해서 10년 동안 예문이의 목사님이던 Chan 목사님이 One church member와 함께

 콜로라도를 방문했답니다. 

" 예문이에게 Chan 목사님이 '갈게~ '라고 했을때, 정말 올 줄 알았어? " 라고

Crystal이 묻자 , 예문이는 답했어요. 

" 네, 오실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함께 올줄은 몰랐어요 ~ "

Crystal & Nissi &Cryschan &Chan & 켈리 &루이스 &엔디

자정 넘어서 도착하는 우리들에게 

" 짜파게티 끓여 놓을까요?" 도착하자 마자 예쁜 접시에 담긴 짜파케티와 가지런히 놓여진

  김치에 감동을 했어요.

남자 혼자 살면서, 미혼에 누구 도움 없이도 이렇게 나그네를 정성으로 대접하는 예문이 

자신의 침대를 양보하고, 각자 누울 자리에 침낭을 깔아주고, 이불 가방에서 갓 꺼내온 새 이불로

그 위를 덮어주고, 새 배개에 비닐을 뜯고 새로 산 배갯잎을  덮어주는 예문이를 보면서

 하나 하나 미리 생각해주고, 배려하려고 했던 마음이 고마워서 연신 " 예문아 고맙다 " 라고 했어요.

 다리가 불편한 켈리를 위해서 켈리용 전용 의자도 구입해서 조립해 놓은 예문이. 

 이 땅에서는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친척의 친척이라는 인연 조차도 없지만

 예수그리스도, 크리스찬이라는 연결로 그 누구보다 깊은 유대관계를 이어가는것

 그게 기적이라 여겼어요.

 오른쪽에는Cryschan 왼쪽에는 Nissi를 안고 잠들기 전에 말했지요. 

" 태훈아, 승훈아. 엄마는 행복해. 예문이가 고등학생일때 만났는데

 이렇게 잘 자라고, 정착해서 엄마 아빠, 우리 아이들, 교회 친구들까지 모두 초대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말야. 정말 뿌듯하고 감동이야"

 다음날 아침, '호떡'을 열심히 아침으로 만들고 있는 예문이에게 

" 예문아 굿모닝 " 

" 크리스탈 선생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 

" 응. 이렇게 잘 잘줄 몰랐는데, 정말 편하게 ~ 푹 ~ 잤어. 고마워 " 라고 대답했답니다. 

 

 폐끼치는 부담스러운 기분도 아니고, 불편하게 한 미안한 마음도 아닌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내온 동역자가 베푸는 선의와 사랑의 섬김에

 마음 높고 푹 ~ 쉰 시간이었답니다. 

 

 

Crystal

    안녕하세요. Crystal 이에요. 

 

어둠이 지나고 빛이 이 땅에 닿기 시작하면 

긴긴 밤을 기다린

지져기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좋아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잠에서 덜깬

안개같은 아이들의 냄새를 좋아하고

 

 자동차 창문을 닫고

청중 없이 

음 이탈로 노래 하는 걸 좋아하고

 

 세상에서 NO.1 라면을 끓여주는 남편 Chan 과

 제 3의 성장기를 살아가는 Crystal 이에요.

 

 

나만 알고 싶은

One church. One a clock One minute pray

요즈음 비인기 가수의 노래이지만, 너무나 좋아서

계속 안유명해지길 바라는 가수 또는 노래를

나만 알고 싶은 노래, 또는 나만 알고 싶은 노래라고 해요.

왜냐하면 , 너무 유명해지면 아티스트와 친밀하게 연결 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것 만 같은 염려에서 시작된 말이죠.

 

One church를 개척하고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공원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나오지 않아도 되고, 어떤 의무감이나 책임감도 없어도 되는

그렇지만

오직 ‘사랑' 하기 때문에 매번 바뀌는 장소로

길을 헤매는 한이 있어도, 찾아오는 사람들

사랑을 의심하는 두려움 없이 믿음의 단게로 넘어서고 있는 시간

 

예배를 드리는데, 바람이 불었어요.

하나님의 손길이 내 온몸을 휘감고, 내 머리카락 사이로 하나님의 손길이 지나가는 것 같았죠.

새 소리가 들렸어요.

새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하나님이 새들의 목소리에 심겨놓으신 악보 같았죠.

맞추지 않아도, 환상의 하모니로 하늘로 올라갔어요.

 

내 영혼에도 심겨놓으신 하나님의 곡조로 하나님께 고백했어요.

“ 사랑해요. 하나님 “

제 고백 들으셨나요?

언제나. 언제나. 난 하나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로 잡힌 하나님의 여인.

 

나만 알고 싶은 LA One Church

선물

 

 단지 누군가의 아내, 그 말은 불충분해

 어디로 가는가 물음표에 잠시 슬퍼하다가

 그녀를 잡아본다. 

 눈한번 감지 않고 태양을 향해 걸어가네. 

 그녀는 나와 같아. 아니 달라. 아니 같아 

 그녀를 나는 알아. 아니 몰라. 아니 알아. 

 사실은 난 잘 모르겠어.

'이효리,지은 송' 

 

" 언니 ,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라는 나의 짧은 인사 메시지에

" 수정씨와 함께해서, 오늘 즐거웠고요. 수정씨 고맙고요.... 등등등

늘 장문의 답장을 남겨주는 언니

 운전중에 메시지를 받으면, 음성메시지로 긴 답장을 남겨주는 언니. 

  Crystal을 만났을때, Crystal만 생각하지 않고, 태훈,승훈,영훈,조은,시어머니,Crystal의 남편까지

 생각해주는 언니. 

" 언니, 오늘 개척교회 One Church가 첫 예배를 드려요. 기도 부탁드려요." 라는 문자에

 바쁜 주일아침, 15줄의 긴긴 장문의 기도의 글을 남겨주는 언니

 처음 가보는 레스토랑에서, 주저 없이 메뉴를 대신 골라주고 

 식사 후에 " 수정씨 태훈,승훈,영훈,조은이에게 전해주세요 " 하며 아이들 간식까지 챙겨주는 언니

" 수정씨, 퇴근하면 배고플까봐 가져왔어요 " 하며 맛있는 샌드위치를 챙겨와준 언니

  제니 언니의 가족을 우리집에 초대한 날

 이른 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같이  상자에 예쁜 빨간 리본, 보랏빛 리본으로 묶여있던

 선물을 한가득 가져온 제니 언니. 

 언니를 만나고 나면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힘들지 않죠.

 언니가 Crystal에게 해준 것 처럼 하면 되닌깐요. 

 노력으로 나오는 섬김,희생,헌신이 아니라

 본대로, 받은대로 하기만 하면 되닌깐요. 

 힘들고 지칠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 짧은 시간, 한정된 에너지 안에서, 내 자신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자." 라고요. 

 그래서 언니를 초대했어요. 

 제니 언니와 함께하는 시간은 Crystal에게 선물이라서요. 

 선물같은 날에, 진짜 선물도 가져온 

champion mom 제니 언니

충분해요.

이른 새벽 잠에서 깼어요.

오랜 습관과 같이 잃어버린 것이 떠올라 불안할 때가 있어요.

그때 옆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는 ‘조이'의 숨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 엄마 괜찮아요. 엄마는 잘하고 있어요 “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요.

전쟁날에 화살통에 담긴 화살과 같은것이 ‘자녀'라고 했던

하나님 말씀이 새벽에 별빛같이 가슴에 새겨졌어요.

그리고 안도의 숨을 크게 들이 마십니다.

 

조이가 울때면

조이가 말로 표현 못하는 공중의 단어를 잡아서 제가 대신 말해주죠.

“ 엄마가 안보여서 울었던 거야? 엄마가 보고싶었어? 마음이 아팠어? 괜찮아. 엄마는 여기있어.

조이를 사랑해. 사랑해. “

안심이 된 조이는 눈물을 그쳤어요.

Crystal에게도 조이는 그런 딸이에요.

조이를 안으면 안심이 되요.

모든게 다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게 충분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