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콜로라도의 유명 산(아무리 외워보려 해도, 수없이 들어도 머릿속에 오직 '유명산'으로 뿐이 기억을 못하는 그 외의 새로운 단어는 자동 삭제 기능만이 업데이트 되는 Crystal의 대단한 '뇌')
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며
" 여보 우리가 서로를 만나고 가장 큰 변화는 '함께 있다는 것'인것 같아 "
Crystal 이 Chan 에게 말했어요.
그리고 콜로라도에 함께 여행을 온 동역자들을 생각하며 마음에 이런 노트를 남겼어요.
중요한 인연은 대단한 이벤트에서 한번 만날만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떨어트렸을때, 허리 굽혀 주워줄 사람.
신발끈이 풀어졌을때, 묶어줄 거리를 두고 걷는 사람.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같이 웃어주는 사람.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같이 들어주는 사람.
파랑새를 찾아 전세계를 돌았지만, 찾지 못해 낙심한 마음으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을때
자기 집 지붕위에 앉아 있는 파랑새를 찾음과 같이
인연이라는 파랑새가 내 곁에 함꼐 있었음을 알게해준
'여행'
태훈이는 물었어요.
" 엄마는 엔디 티쳐가 더 좋아요? 아니면 예문 티쳐가 더 좋아요? "
" 태훈이는 어떤데? "
" 저는 잘 모르겠어요. "
" 엄마도 모르겠어. "
잠시 생각하던 태훈이는 말했어요.
" 예문 티쳐는 같이 재밌게 놀아줘서 좋고, 엔디 티쳐는 같이 있어서 좋아요 "
" 엄마도 그래 "
둘이 공통 분모 단어는 '같이' 였어요.
'같이' 간 콜로라도 여행이어서 '감동'이고
'같이'있어준 인연이 감동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