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나세요?

남편 Chan이 장미 화분을 선물해줬어요. 

Crystal 손에 맞겨진 화분에게 

얼만큼 물을 줘야하는지, 얼마나 자주 줘야하는지 모르고 

기억날때 주는 방법으로 하니, 시름시름 앓던 중에

아무래도 하나님 손에 맡겨야 겠다 싶어서 

땅에 심어주었죠. 그러자 하나님이 쑥쑥 자라게 해주시더니

꽃 망울이 맺히고, 이렇게 활짝 폈어요. 

꽃이 말을 걸었죠. 

" 나 기억나?  " 

 

내 손에 있었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아름다운 꽃이

하나님 손에 맡겨지니, 이전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게 단장을 해서

다시 만났어요. 

장미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하나님의 품이에요. 

아름다운 코치님

" 아들아. 빨리 차에 타 ! 우리 낫츠 베리팜에 가자 ! " 

저녁 5시 30분 베벌리 힐즈에 있는 아이들 학교에서 첫째 둘째를 재빠르게 픽업을 하고 

시어머님댁에 있는 셋째 넷째를 픽업하러 갑니다. 

" 어머님, 셋째, 넷째 바로 데리고 출발할게요 ! " 

" 왜? 저녁 먹고 가지. 피자 시켜 먹을까 했는데 ~ "

차고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던 시어머니 손에는 현관문에 붙어있던 피자 선전지가 들려져 있습니다.

" 어머님, 왜 나와 계셨어요? " 라고 묻자

" 너희가 올 시간이 되서 나와 있었어 " 라고 어머님이 답하셨어요.

도착 시간 즈음에 문지방에서 기다리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포근했답니다.

" 어머님, 아이들이 낫츠베리팜에 늘 가고 싶어해서, 저녁에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낫츠 간데요~ " 라고 말씀드리자

"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는데? " 라고 물으셨어요.

" 30분 뿐이 안걸려요. " 

" 아이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완전 무장 하고 가렴 ~ 알았지? , 그리고 남자 아이들 데리고 다닐때는

꼭 물 두통 이상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 ~ " 라고 당부하십니다.

아이 넷을 차에 태우며, 안전벨트를 해주는 분주한 동안이지만,  어머님 말씀을 마음속에 세겨 들었어요.

집에 들러, 아이들 겉옷과, 바람 들어가지 않도록 셋째,넷째 목 손수건, 물통 두개를 챙기며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낫츠에서 추울것 걱정, 교통체증 걸릴까 걱정, 아이들 목마를까 걱정

그 많은 예상 속에서 나오는 우려들은 모두 어머님 사랑에서 나오는 거겠지요.

"차안에 항상 쇼핑 봉투를 챙겨놓고 다니며, 장볼때 챙겨서 가라"

" 아이들 데리고 다닐때는 항상 쓰레기 봉투가 필요하니, 쓰레기 봉투 챙기는거 잊지 마라"

" 아이들 급할때 사용할 빈 병 (소변용) 은 차에 꼭 챙겨라"

기타 등등, 챙기지 못해서 불편할때는 " 아.. 어머님 말씀 들을껄..!! " 하고

챙겨놓고 혜택볼때에는 " 아 ~ 정말 어머님 말씀 듣길 잘했지 !! " 합니다.

근데 어머님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다 아실까. 신기할 뿐이랍니다.

내 인생, 내 눈앞에 닥친 일로 주변 돌아볼세가 없을때도 많은데

부모님, 어머님께는 당신의 인생, 당신 앞에 놓인 문제들 보다

자녀들에게 가장 큰 마음이 쏟아지나 봅니다. 

아이넷의 엄마로 챙길것도, 할일도 많은데 

넉넉히 할 수 있는 이유는 

곁에 최강 코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름다운 코치 '시어머니' 

 

 

무럭무럭 자라요

오전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나서

Crystal은 ORT COLLEGE애서 E.S.L을 공부한답니다. 

그런데, 영어공부 보다 창밖을 바라보는걸 제일 좋아해요. 

초등학생때부터 쉬는시간만 되면 창문 밖을 내다보며

" 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난 거기에서 뭘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도 했지요. 

산 언덕 위에 있던 학교 교정 덕분에 

고등학교에서는 수원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었어요. 

11시까지 하는 '야자'시간 쉬는 시간이면

늘 옥상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보며

" 눈에 닿지 않는 더 넓은 곳까지 가고싶어. "

그런 생각을 할때면, 눈 앞에 있는 시험과, 내 문제들은 작은 디딤돌에 불과 했답니다.

밟고 가볍게 뛰어오르면 되었죠.

 

9년전 Chan이 결혼해서 함께 LA에 가자고 했을때

단 한번도 가본적 없는 태평양 넘어 미국이었지만

제 마음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늘 뛰어오를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깐요.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기전

Crystal의 할아버지는 Crystal에게 말씀하셨어요.

" 미국에 가서, 네 꿈의 날개를 활짝 피고 날아오르렴. "

 

미국 LA에서 Crystal은 창밖을 내다보며

 

어릴적 수정이에게 손을 건낸답니다. 

" 여기까지 오려고 그랬어. 

잘 견뎌내고, 잘 참아내고, 잘 살아냈어. " 

 

남편 Chan과 25살때 쯤에 인생 그래프를 함께 그려본 적이 있어요. 

60살쯤에는 어느 한적한 마을에 집을 사고, 가든에서 작은 밭을 가꾸고 싶다고 했죠.

꿈을 꾸며 하루하를 함께 걸으니, 생각보다 앞당겨져서

서른에 아늑한 집에서 가든을 가꾸고, 상추 씨앗도 심고, 감나무도 심고, 딸기도 심고, 토마토도 심었답니다. 

  씨앗이 이제 작은 새싹으로 땅을 비집고 나왔는데, Crystal은 벌써 싱싱한 상추를 바구니에 한가득 담는 꿈을 꾼답니다. 

 

마음속에 소망이라는 씨앗을 심고, 그 씨앗에 물을 주었을 뿐인데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손길이 따뜻한 날이에요.

 

 

 

 

수고했어 오늘도

지난 주에 초대했던 남편의 직장동료 시스터즈 두분과

목요일 저녁 식사를 함께했어요. 

남편 Chan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느라 함께하지 못했답니다. 

 먼길을 와주신 시스터즈님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나 남편 Chan 없이 아이넷이 동시에 말하는것들을 들어가며, 음식 준비를 하고, 손님과 대화도 나누는건

쉽지 않았답니다. 

 " 더 잘해야 했는데, 더 준비하고, 더 대화나누었어야 했는데.. " 

손님이 떠나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 Chan은 제 어깨에 손을 대며 따듯하게 말해주었어요. 

" 여보, 당신은 정말  프로다 프로. 아이 넷도 보고, 손님 대접도 하고 말야."

Crystal은 대답했죠. " 정말? 나는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Chan은 말했어요. "아냐. 여보 대단해 !!"

그리고 활짝 웃으며 저도 대답했죠. " 응 ! 나 대단하지 !! " 

 

포스팅을 시작한 이유가 그런거였어요. 

하루가 지나고, 다음을 준비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 여기 앉아봐. 니가 뭘 못했는지, 우선 짚고 넘어가자고 " 하는 매몰찬 마음이 아닌

" 수고했어. 서툴더라도, 너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거야.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서는 법을 배우자" 

라는 격려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갔던  Crystal 에게 응원해주고 싶었답니다.

 

" 매일 똑같은 일상이 아닌, 매일 새로운 일상으로 

 아름다운 기억들이 네 안에 차곡 차곡 쌓이고 있어. " 라고요

 

"수고했어. 오늘도 Crystal 정말 대단해 ! 멋져 !!!"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함께 있는 Crystal 이 Crystal에게

  

하늘 조각

하늘을 자주 올려다 봅니다. 

하늘 사진도 많이 찍어요. 

하늘을 보면

하나님이 느껴졌어요. 

 

남편 Chan도 그랬데요. 

힘들면 하늘을 올려다 보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19년동안 서로를 몰랐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만큼은

그는 나를 꿈꿨고

나는 그를 꿈꿨던것 같아요. 

 

Chan이  보고 싶어요. 

내 꿈은 한 순간도 그와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는게 꿈이에요. 

그리고 그도 내 꿈이 그러한지 알고 있지요. 

 

왜이리도 좋을까요. 

나는 왜 이리도 Chan이 좋을까요. 

그와 같이 있으면, 안전하고, 편해요. 

그리고 '나'로 있을 수 있어요. 

그도 나와 같데요. 

이 세상에 유일하게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곳이 '나'라서요. 

 

연애시절, 일년에 단 한번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원거리 연애 시절에

어딜가도 손을 놓지 않았죠.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면, 나는 지갑을 들고, 그는 그 안에서 돈을 꺼내줬어요. 

 

그때 처럼, Chan은 Crystal의 손을 잡는 답니다. 

 

난 아직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당신을 꿈꿔요. 

당신과 닮았을 예수님을요. 

 

내 영혼은 무언가를 항상 그리워하죠. 

이 땅에서는 그 어디에도 없을 고향을 간절히 찾아요. 

아마도 하늘에 있는 곳이라 그럴거에요. 

 

둘째 아들 승훈이가 물었어요.
"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어떤 분이셨어요? "

"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는요? " 

Crystal은 대답했죠. 

" 모르겠어. 들어본 적이 없어. "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승훈이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는 어떤 분이셨어요?"

라고 물으면 www.chankwak.com에 들어가서 coffee with crystal을 읽어봐 

그곳에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가 그 분의 아내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떻게 지금의 우리 가슴에도 있는지 알게 될거야. 

라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왜 그 아이가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는지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게되겠죠.

유전이라는걸요. 

 

어릴적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나님이 내 가슴에 멜로디로 심겨놓으신 그 조각을 가지고

어느날엔가 하나님 품에 안겨서, 그 퍼즐을 맞출거에요. 

기도 응답은, 항상 기도 

One church 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멘토로, 코치로, 후원자로 함께해주는 사람들. 

아이 넷을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는 길

"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 " 라고 말하던 사람들

그래서, 어디서 넘어질지 알고, 어디서 끌어당겨 줘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 

남편 Chan 과 Crystal의 인생속에서는 처음 걸어보는 길인데

이 분들에게는

저들도 우리와 같은 자리에 있을때, 그 누군가 꼭 있었으면 했던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 가족, 우리 곁에 있다는게 

큰 힘이 되어요. 

 

EXCEL REDERSHIP NETWORK의  JD Pearring 목사님과

브라이언 목사님, TM사역 대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제 일을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나가요.    

  막내 조이를 낳고 8년가까이 집에서 기저기를 갈았던 시간을 마치고

  Crystal은 워킹맘이 되었죠. 

" 여보에게 8년간 수고 많았다고 선물로 주신 직장인것 같아 " 라고 남편 Chan 은 말해주었지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직장에 매일 출근하는것도 감사하지만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등교길 

 제 손으로, 제 자동차로 아이들을 라이드 해줄 수 있다는 것 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뒷좌석에 앉아서 거울에서 마주친 엄마의 눈빛과 찡끗 웃는 미소는 심장이 아플만큼 이쁘죠. 

 엄마 곁에서 꼭 잠들어야하는 막내 딸 조이 , Crystal은 새벽에 잠시 깨어 이불을 덮어주면서도 혼잣말을 하죠. 

" 에구구.. 이뻐라.. 이뻐라.. 하나님의 선물덩어리. 우리 예쁜 조이 "

 조이는 어떤 딸로 컸으면 좋을까, 조이를 어떻게 잘키울까.. 

  조이는 엄마의 사고가 과거,현재,미래까지 가지도 못하도록

 눈 앞에 서 있는 '조이' 자체 만으로 전심을 다해 집중하여 사랑하도록 하는 딸이랍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건

  주일 저녁 식사를 마치던 때에 소중했던 인연이 부고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참지 못하고 눈물이 쏟아져 내렸죠. 그리고 그 날 저녁부터  속이 불편하더니

  월요일 아침부터 급채한 증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죠. 

 이렇게 몸과 마음이 아플때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깊이있게 하게 되요.

 아프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데, 거울앞에 비친 제 초췌한 모습도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여요.

 화장대 서랍  화장 용품들과, 건강 식품에 관한 관심도 싹 없어져요.

 옷장의 옷도, 가방도, 읽고 있던 책들 조차도 아무 의미가 없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다시금 그리게 됩니다. 

  아침에 아빠와 등교하는 준비하는 중에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달려워서 입맛춰 주고, 안아주는 아이들에게 " 고마워.. 정말 고마워.. " 라고 얘기했어요. 

 야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아픈 이유로 회사 퇴근후 달려와준 남편이 따뜻하게 끓여준 죽이

너무나 고마웠어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아프다고 말하면, 들어주는 인연이 있다는게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귀한 교훈을 준답니다.

아파서 잠시 멈추는 건,

길을 잃지 않도록, 지도를 보는 시간이 필요한 걸지 몰라요.   

 

  

 당신은 어떤 꿈을 꾸나요?

 오늘 One church 처음으로 예배드리는 날이에요. 

 Chan은 말했죠 ."여보가 기도해주세요. 

" 하나님.... "

그리고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했답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으시고,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오늘이 있게 하도록

  일하시고, 달리셨던 하나님. 

 

 어두운 방 홀로 눈물로 기도했던 내 기도의 목소리가 허공에 날라가지 않고

 하나님 귀에 들려져서, 하나님 날 끌어안고 이 자리까지 데려와 주셨네요. 

 

 Chan과 주일 아침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함께 성경을 읽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예배의 처소로 나가는  아침, 이 순간이 꿈만 같았습니다. 

 

내 힘으로는, 내 노력으로는, 내 계획가지고는

가질 수 도 이룰 수 도 없는 오늘 같아서

 

그 어느날 보다 따뜻한 햇빛이 

하나님의 웃음소리만 같았죠.  

 

 되돌아 가고 싶은 순간이 있으신가요?

3일간 포스팅을 올리질 못했네요. 토요일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

 주일에는 남편과 첫번째 One church 모임을 가졌고

 월요일에는 급채로 인해 12시간 이상을 잤습니다. 

 지난 토요일,일요일,월요일 밀린 포스팅을 올릴게요.

 

 토요일 아침 첫째, 둘째, 셋째를 한글학교 수업에 데려다 주고

 집에서 남편과 정원을 가꿨답니다. 상추 심을 자리에, 잡초를 뽑고 땅을 갈아 엎었지요.

남편 Chan은 " 수정이는 씨앗을 심고, 첸은 물을 줬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 "

말씀을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커맨트를 넣어주었답니다.

정원을 가꾸는 동안 조이가 옆에서 놀 수 있도록 카펫트를 깔아놓고는 인형을 꺼내주었죠.

조이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홀로 인형놀이를 하고 지루해질 쯤에

아빠를 불러다가 인형놀이 파트너 삼고 " 헬로 ~ 팽귄 ~ 핼로~팬다~" 를 한시간 동안 했죠. 

Crystal이 밭을 가는 동안  Chan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 라면을 만들어 주었지요. 

한입 딱 먹어보고 Crystal은 말했죠" 여보 라면 진짜 잘끓인다 !! "

Chan의 대답" 레시피 대로 했어 ! 타이머도 맞춰놓고, 정확한 양의 물과, 끓이는 시간을 지켰지" 

Crystal 왈 " 공부잘하는 사람은 요리도 교과서 공부하듯 레시피 대로 하나보다.  정말 맛있어 !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세상 태어나서 처음 먹어봐 !! 

 

    남편과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얘기했어요. 

" 정말 행복하다.. ", " 나도 그래.. " 

학교 수업중에 "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 라는 주제로 토론을 해야했어. 

그런데, 나는 대답하고 싶지 않았지.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었거든. 

나는 지금 당신과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 어제보다도 오늘이..

결혼전에 당신은 내게 약속 했었지. " 어제 보다 오늘 더 사랑해줄게 " 라고

당신은 매일 그 약속을 지켰나봐. 

난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 고마워. 행복하게 해줘서. 

당신을 만나고, 한순간도 되돌아 가고 싶은 순간이 없을 만큼.. 오늘 행복합니다.  

 

책 처방

 띵동. 무엇이 필요하신가요? 

  요즘 무엇을 고민하시나요.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알고 싶은게 뭔가요?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나요? 

 책 처방 도와드립니다. 

 

Crystal 의 직업은 도서관 사서랍니다. 

 " Crystal은 취미가 뭐에요? " 라는 질문에

" 책 읽고, 글쓰는걸 좋아해요."  

 책을 읽으면,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작가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들어가 '그'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저와 어떤 통성명도 하지 않고서 Crystal의 깊은 내면 속 

 진짜 Crystal을 만나고 있는거에요.

 

Crystal 은 한번에 한권을 정독하기 보다는

발견한 좋은 책을 다같이 '다독'하는 취향을 가졌답니다.  사진에 찍힌 6권의책들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책 취향'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감동받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쓴 작가들이 지금까지

쓴 책은 다 찾아서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작가 스토킹'도 즐겨하고요. 

 요즈음 사람들은 책을 많이들 안읽는다고 하는데 , 그렇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스토리를 좋아하죠. 

1000년 이상 '문자' 없이 , '책' 이라는 도구 없이 성경이 오직 '구전'으로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지만

본래 내용의 일점 일획도 더해지거나 덜어지지도 않았답니다. 그만큼 스토리는 강한 힘을 가졌답니다. 

 실은 가장 중요한건 책을 읽느냐, 안읽느냐가 아니라 어떤 스토리가 그 사람안에 들어가는가 랍니다.

 Crystal은 아이들에게 스토리를 많이 얘기해줘요. 운전중에, 그리고 잠들어야 하는 깊은 밤, 전등을 끈채로

 아이들이 잠들때까지요. 그런데, 그 스토리 안에는 언제나 제가 녹아 들어가 있어요.  웃음과 재미도 있지만 

 눈물도 등장하죠. 

 스토리는 그저 내용 전달이 아닙니다.  설득이고,  듣는 이의 일부가 됩니다.

 여담이지만, 스토리의 파워를 아는 미국 정부는 공산주의에 사람들이 물들지 않기 위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각 학교 필수독서 리스트에 넣고, 미국 시민들에게 읽도록 권했죠. 

이전까지 가난한 작가였던 '조지 오웰'이 베스트 셀러 작가로 급부상 한 것에는

그 사람의 재능 뿐만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과, 미국 정부의 역할도 컸지요.

 그래서 내가 들고 있는 책이, 결국 내가 될 것이라는걸 기억하셔야 해요. 

포스팅하고 싶은 좋은 책들도 차차 소개할게요.   

책과 역사의 뒤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들, 돈받지 않고도 밤새 말할 수 있는 Crystal 인데

급여를 받으며 그 일을 하고 있답니다. 

남편이 "  오늘 회사 일은 어땠어요? " 라고 물으면

" 진짜 !! 좋았어요 !!! "  라고 답하는게 진심이라 웃음이 납니다.

세상 통념과 좀 남다르니 말이죠. 

" 회사가 쉬는날, 하고 싶은 일이 뭔가요? " 라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답하는 대답은

" 다른 도서관 가보기!!! " 

회사에 출근할때면 밤새 고요한 잠을 잤을 책들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 얘들아 , 안녕 ! 잘있었니?? " 

그리고 숲속의 싱그러운 공기를 들어마시듯, 많은 책들이 만들어 내는 종이 냄새를 맡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 그래.. 여기야.. " 

crystal의 버킷리스트 three.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오. 완료.

시소

첫째와 둘째 둘이서 시소 한 방향에 서로 앉겠다고 하다가

둘째가 울기 시작했어요.

Crystal  엄마가 둘 사이를 중재하려다가 

시소 반대쪽 방향에 앉아서 

" 날라간다 ~ 날라간다 ~ " 하며 시소를 태워줬지요. 

" 오늘 놀이터에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 라는 엄마의 질문에 

첫째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어요" 승훈이랑 같이 앉아서 엄마랑 시소탄거요 !! " 

 

분명 한명은 자리를 양보하라고 강요하고, 한명은 속상하다며 울고, 결론이 안나던 상황이었는데

아이들 기억 속에는 Crystal 엄마와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 넷 키우는게 어떻냐는 질문에

어렵고, 울고,힘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져 떠오르는 그림은

아이들과 시소를 탈때, 저를 보며 활짝 웃는 아이들 모습이에요.

crystal 의 버킷리스트 Two. 아이들과 시소타기 . 완료 !

 

 

first posting

 

  한달의 여정을 매일매일 기록하는 프로젝트 !   

  단 하루도 어제와 같지 않았던 오늘

  오늘이 있지 않았다면 내일도 없었을 미래 !

 어제의 나를 기억하고, 오늘의 나를 기록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coffee with crystal 

 Project name is : 봄. April , spring

 

  crystal 이 시험 있는 날, 일찍이 1등으로 시험을 치루고

  (성적 1등이 아니라, 시험풀기 속도 1등)

  회사로 출근하기 전 ~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얼마전 헐리우드로 이사간 남편(chan kwak)의 회사에 오늘 두번째 방문을 했어요.

 어제 첫번째 방문을 통해 새로운 사무실의 분위기를 살피고 ~ 오늘은 이사 축하 선물을 준비해 갔답니다.  

 더더더 좋은 선물이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가능한 예산 안에서 아주 제 딴에는 사치스러운 !!선물을ㅎㅎ

 달달한 초콜릿과, 몸에 좋은 과일 ~ 그리고 향기나는 미니 장미 화분이었어요. 

 작은 선물이지만,  제 마음을 받아주신 남편 회사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렸답니다. 

 남편이 9년동안 다닌 회사여서, 이제 남편 회사 동료 분으로가 아닌

 제게는 '소중한 인연'이랍니다. 

 내친김에 crystal 집에서 '집밥'을 꼭 해주고 싶었던 기회를 잡기 위해

 남편의 직장동료, 제게는 소중한 인연인 시스터 두 분을 다음주에 crystal 집으로 초대했답니다. 

 윤식당 2의 메뉴를 해주겠다고 아주 호언장담을 했는데 

 이상과, 이론이 실제와는  얼마나 상반되는지 아마도 다음주 금요일에 포스팅이 될것 같네요. 

crystal의 버킷 리스트 One .  ' 남편 회사 동료의 간식준비 '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