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조각

하늘을 자주 올려다 봅니다. 

하늘 사진도 많이 찍어요. 

하늘을 보면

하나님이 느껴졌어요. 

 

남편 Chan도 그랬데요. 

힘들면 하늘을 올려다 보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19년동안 서로를 몰랐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만큼은

그는 나를 꿈꿨고

나는 그를 꿈꿨던것 같아요. 

 

Chan이  보고 싶어요. 

내 꿈은 한 순간도 그와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는게 꿈이에요. 

그리고 그도 내 꿈이 그러한지 알고 있지요. 

 

왜이리도 좋을까요. 

나는 왜 이리도 Chan이 좋을까요. 

그와 같이 있으면, 안전하고, 편해요. 

그리고 '나'로 있을 수 있어요. 

그도 나와 같데요. 

이 세상에 유일하게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곳이 '나'라서요. 

 

연애시절, 일년에 단 한번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원거리 연애 시절에

어딜가도 손을 놓지 않았죠.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면, 나는 지갑을 들고, 그는 그 안에서 돈을 꺼내줬어요. 

 

그때 처럼, Chan은 Crystal의 손을 잡는 답니다. 

 

난 아직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당신을 꿈꿔요. 

당신과 닮았을 예수님을요. 

 

내 영혼은 무언가를 항상 그리워하죠. 

이 땅에서는 그 어디에도 없을 고향을 간절히 찾아요. 

아마도 하늘에 있는 곳이라 그럴거에요. 

 

둘째 아들 승훈이가 물었어요.
"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어떤 분이셨어요? "

"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는요? " 

Crystal은 대답했죠. 

" 모르겠어. 들어본 적이 없어. "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승훈이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는 어떤 분이셨어요?"

라고 물으면 www.chankwak.com에 들어가서 coffee with crystal을 읽어봐 

그곳에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가 그 분의 아내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떻게 지금의 우리 가슴에도 있는지 알게 될거야. 

라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왜 그 아이가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는지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게되겠죠.

유전이라는걸요. 

 

어릴적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나님이 내 가슴에 멜로디로 심겨놓으신 그 조각을 가지고

어느날엔가 하나님 품에 안겨서, 그 퍼즐을 맞출거에요.